[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배우 성동일. /
사진=배우 성동일. /
배우 성동일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흥행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무원’ 역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두드러진다.

성동일은 지난 13일 개봉된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에서 형사 노태수로 열연했다. 전편인 ‘탐정:비기닝’에서는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수사력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형사의 카리스마와는 상반되는 코믹함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지난 18일 1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성동일은 또 방송 중인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에서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한세상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막혀 있는 듯 보이지만 동료 판사들의 따뜻한 인생 선배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뿐만 아니라 종영된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는 사람 냄새나는 지구대장 기한솔,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강력반 형사에서 경찰대 교수가 된 양교수로 사랑받았다.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교도관 조주임 역을 맡아 인자한 모습 뒤에 비리를 저지르는 비열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성동일은 경찰, 판사, 교도관까지 다채로운 공무원 역할을 찰떡 같이 소화하며 극에 활기를 더한다. ‘성동일이 공무원으로 나오면 흥한다’는 남다른 흥행 공식을 써내려 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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