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tvN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이 격동의 조선 근대사를 온 몸으로 증명하는 신여성 쿠도 히나로 변신했다.

오는 7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의 이야기다.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민정은 ‘미스터 션사인’에서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이자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으로 나선다. 히나는 친일파 아버지에게 이끌려 일본인 거부에게 시집 간 후 늙은 남편이 죽으면서 막대한 유산, 호텔 ‘글로리’를 상속받았다. 치명적이고 도도한 매력으로 조선의 권력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된다.

김민정은 ‘맨투맨’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극 중 조선 이름은 이양화이지만 일본 이름 쿠도 히나를 버리지 못하는 사연을 그려낸다.

이와 관련 김민정이 조선의 권력자들을 쥐락펴락하는 매력을 드리운 자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붉은 벨벳 드레스에 비스듬히 비껴쓴 모자, 어딘가를 지그시 응시하는 눈빛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또한 오드리 헵번식 헤어스타일을 한 채 고급스런 실크 드레스에 우아한 미소를 띠고 있다. 배포가 넘치는 호텔 여주인답게 ‘당당한 신여성’의 포스를 연출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김민정이 맡은 쿠도 히나는 고애신 역의 김태리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격변하는 구한말 조선을 살아나간 여인상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당당하고 야망 있는 신여성의 매력을 터트려낼 김민정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미스터 션샤인’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