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이동욱. /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배우 이동욱. /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배우 이동욱이 섬세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7월 23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를 통해서다.

‘라이프’는 19일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동욱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예민하게 빛나는 눈빛이 돋보이는 이동욱의 모습이 담겨있다. 굳게 다문 입술이 긴장감을 높인다. ‘피가 쏟아지는 게 보였습니다’라는 문구는 그가 맡은 예진우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낼 예정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홍종찬 PD가 의기투합했다. 이동욱과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이규형·유재명·천호진·문성근·문소리·염혜란·태인호 등 탄탄한 내공을 지닌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데뷔 이후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펼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라피를 쌓아 올린 이동욱은 지금까지와 다른 선 굵은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도깨비’로 깊은 인상을 남긴 후 1년여만의 안방극장 복귀인 이동욱은 한층 깊어진 연기로 극을 이끌 전망.

이동욱은 “예진우는 복잡한 내면의 변화를 겪는 캐릭터다. 하지만 감정, 생각, 행동의 이유나 목적이 겉으로는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진우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거지?’, ‘진우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와 목적이 뭐지?’라고 시청자의 궁금증을 높일 수 있도록, 진우라는 캐릭터가 밋밋하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 제작진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동욱은 예진우 그 자체”라며 “작품과 캐릭터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실제화시키는 이동욱의 섬세함이 이번 드라마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동욱의 새로운 매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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