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사진=김태호 블로그)

KBS 소속 개그맨 8기인 김태호가 지난 18일 발생한 전북 군산 유흥업소 화재로 사망한 3인 중 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호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밤 지인들이 마련해준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 유흥업소 화재 사건은 50대 남자가 유흥업소에서 외상값 10만원을 두고 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류를 뿌려를 방화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고 김태호는 19일 오후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직후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중이다. 코미디협회는 빈소가 마련되는대로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장례는 오늘부터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미정이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활동했으며 2014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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