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스케치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스케치’에서 정진영은 장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장태준은 겉으로 보기에는 경찰 내사과 과장이지만,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김도진(이동건 분)과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하며 잘못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

15~16일 방송된 JTBC‘스케치’ 7, 8회에서 장태준은 나비팀을 통해 자기 죽음이 그려진 스케치를 전달받았다. 하지만 나비팀의 걱정과 달리 장태준은 스케치 속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가 누군지 알고, 살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사실 장태준을 죽이려는 의문의 남자는 김도진의 전임자 백우진(이해영 분)이었던 것. 또한 장태준과 백우진의 과거 관계가 그려졌고, 미래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이 장태준뿐만 아니라 배후에 또 다른 세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제껏 장태준이 앞날을 예견한다고 믿어왔던 시청자에게는 반전을 선사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한 정의라는 명목하에 살인하는 것이 단순히 장태준만의 계획이 아닌, 여러 사람을 살인 병기로 이용하고 버렸던 조직적 행동이라는 것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장태준은 ‘정의를 위한 살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도진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나비팀의 동태까지 모두 파악하며 한발 앞서는 철두철미함과 냉정함을 보여줬다. 반면 과거 이용했던 백우진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장태준의 모습을 정진영이 어떻게 풀어낼지 역시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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