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북미 정상회담부터 6.13 지방선거, 러시아월드컵까지 국내외적으로 굵직한 정치·국제 이슈가 많았던 6월 셋째 주, 연예계에는 스타들의 사생활, 가족들과 관련해 크고 작은 이슈가 있었다. ‘출산 이후 의식불명 상태’라는 오보로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추자현은 건강하게 퇴원해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됐다. 고(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은 ‘연예인 지망설’을 부인했다. 화장품 만드는 게 꿈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모친은 4억원 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배우 박진희와 가수 가희는 같은 날 각각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배우 추자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추자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 추자현, 위독설부터 퇴원까지…씁쓸한 오보

추자현은 지난 1일 새벽 아들을 출산한 뒤 같은 날 밤 늦게 경련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이송됐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자세한 병명과 원인은 검진 중이다. 남편 우효광이 추자현을 보살피고 있으며 아기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10일 한 매체는 “추자현이 입원 이후 열흘 째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추자현이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며 명백한 오보”라고 부인했다. 이어 “추자현은 입원 당시 폐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의식불명은 아니었다. 현재 일반 병동에서 지인들과 문자 메시지를 나누는 등 회복 중”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12일 소속사는 “추자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며 “의료진의 보살핌과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빠르게 회복해 퇴원하게 됐다. 향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자현은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남편 우효광 씨와 함께 아들 바다를 보살피고 있다.

고(故) 조민기 딸 조윤경/ 사진=조윤경 SNS
고(故) 조민기 딸 조윤경/ 사진=조윤경 SNS
◆ 故 조민기 딸 조윤경 “연예계 지망 사실 아냐”

고(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SNS를 통해 연예인 지망설을 부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 한 기자는 “조윤경 양이 한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아버지 조민기의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계약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조윤경 양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하루 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됐다”며 “제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하루 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을 공유하려고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영상 편집 기술, 센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제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스스로 생각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조 양은 “이 글을 통해 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후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장윤정/ 사진제공=KBS
장윤정/ 사진제공=KBS


◆ 장윤정의 천형…모친, 사기혐의로 구속

트로트 가수 장윤정 모친 육 모씨가 4억원 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팬들은 이 일로 장윤정이 기사로 거론되는 데 대해 “장윤정이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1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장윤정의 모친은 이날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2015년부터 2년 간 지인으로부터 총 4억 15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는 혐의다.

육 씨는 2014년 장윤정 소속사에 돈을 갚으라고 소송을 걸었다가 패소했다. 이듬해 장윤정을 향한 비난을 담은 폭로 메일을 언론사에 발송해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가희-박진희/ 사진=텐아시아 DB
가희-박진희/ 사진=텐아시아 DB
◆ 박진희·가희, 같은 날 나란히 둘째 출산

배우 박진희와 가수 가희가 같은 날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박진희는 지난 16일 새벽 3시쯤 순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 소속사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축하해주시고 걱정해주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가희는 같은날 새벽 5시쯤 둘째 아들을 낳았다. 가희는 2016년 세 살 위의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해 그해 10월 첫째 아들 노아를 낳았다.

박진희와 가희는 얼마 전까지 ‘워킹맘’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진희는 올초 SBS 드라마 ‘리턴’에 긴급 투입돼 극을 이끌었다. 임신 중이라 예민했을 시기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발휘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가희는 지난 15일 처음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 트레이너로 참여해 한일 양국의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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