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큐브 원', 모두가 에이스...큐브의 새 시작(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큐브 패밀리가 16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유나이티드 큐브-원-(2018 UNITED CUBE-ONE-)’ 콘서트 개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이 더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가수 현아가 16일 오후 ‘2018 UNITED CUBE-ONE-(이하 ‘유나이티드 큐브 원’)’ 콘서트 개최에 앞서 경기도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소속 7팀, 33명의 아티스트들이 5년 만에 열리는 큐브의 합동 콘서트를 위해 총출동했다. 현아, 조권, 유선호, 그룹 비투비, 펜타곤, CLC, (여자)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5년 전 콘서트에도 참석했던 현아는 “제가 막내에서 어느덧 맏언니가 돼 감회가 새롭다. 항상 끝과 시작이 있듯이, 5년 전과는 또 다른 새 식구들과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오늘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된다. 고참이라고 해서 안 떨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대 뒤에서 준비할 때가 가장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습생 때부터 현아를 롤모델로 삼아왔다는 유선호, 그룹 펜타곤의 후이, 씨엘씨의 승연, (여자)아이들 등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입을 모아 현아를 비롯한 가요계 선배들과 한 무대 위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특히 승연은 연습생이던 5년 전 큐브 콘서트를 관람했던 터라 의미가 깊다고 했다.

데뷔 때부터 현아를 롤모델로 꼽아온 그룹 (여자)아이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현아처럼 5년 전 콘서트에서는 막내였으나 어엿한 선배가 된 아티스트들도 있다. 서은광은 “5년 전 큐브 콘서트에서는 막내였다. 이제 새로운 큐브 친구들이 생겨서 뿌듯하고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우리는 모두가 에이스다. 이러한 큐브의 패밀리십이 돋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도 많이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권은 큐브의 특별한 식구다. 조권이 멤버로서 활동했던 그룹 2AM은 큐브의 초창기 그룹이었다. “큐브의 행사에 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조권은 “아버지의 품에 돌아온 것 같다. 오늘 저와 현아의 부모님들도 오셨는데 저희보다 더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다. 저의 모든 끼를 펼칠 수 있는 화려한 힐 퍼포먼스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에 현아는 “제가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제 구두를 뺏길 것 같다”고 농담해 연습생 때부터 함께 알고 지내 온 둘의 돈독한 사이를 드러냈다.

큐브의 막내에서 어엿한 선배가 된 그룹 비투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콘서트에서는 비투비의 임현식이 작곡한 보컬 위주의 유닛 곡은 물론 큐브 소속 여섯 래퍼들이 함께하는 랩 송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협업 퍼포먼스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인어에 비유해서 풀어낸 ‘머메이드’라는 곡을 큐브 래퍼들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특별한 유닛 곡들은 오는 17일 정오에 각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어볼 수 있다.

이창섭은 “콘서트의 ‘원’이 오늘 콘서트를 설명해준다. ‘큐브’라는 소속사 이름처럼 하나의 큐브를 이루는 개개인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그 조각들이 모인 큐브의 패밀리십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가 무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초공사부터 튼튼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아는 “네 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도록 다양한 협업을 준비했다. 끝까지 팬들과 교감하고 싶고 큐브 패밀리도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큐브의 패밀리 콘서트 ‘유나이티드 큐브 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