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기름진 멜로’
사진=SBS ‘기름진 멜로’
SBS ‘기름진 멜로’ 정려원의 직진 로맨스가 안방극장 로맨스 지수를 높이고 있다.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감독 박선호·함준호)에서 서풍(이준호)과 두칠성(장혁)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단새우(정려원)이 밀당 없는 정공법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에서는 서풍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단새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새우는 서풍이 다쳤던 오른팔이 다 나았음에도 자신에게 먼저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깁스를 핑계로 할 수 있었던 ‘웍과 국자’의 호흡을 더 이상 맞출 수 없단 생각에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것.

반면 우연히 마주친 응급실 간호사(배해선)를 통해 서풍이 간호해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꿈이 아니었다며 금세 웃음을 되찾았다.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줬던 당시 서풍의 모습을 떠올리며 몹시 기뻐했다. 또한 단새우의 서풍을 향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헝그리웍’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고 있다. ‘헝그리웍’ 맛에 대해 의심하는 간호사에게 “제 보호자가 저한테 해주듯이 음식도 만들어요”라며 헝그리웍 홍보에 앞장섰다. 특히 왕쓰부(임원희)의 고액 월급 제안에 흔들리는 채설자(박지영)를 향해 “풍쓰부는 어떡하고, 혼자 칼판까지 못하는 거 알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풍쓰부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며 누구보다 서풍과 헝그리웍을 걱정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려원은 극 중 서풍을 향한 마음뿐만 아니라 서풍의 모든 것인 ‘헝그리웍’을 아끼는 마음까지 더해져 점점 깊어지는 애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부터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모습 등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을 현실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단풍커플’의 로맨스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표정부터 서풍을 좋아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발그레해지는 모습과 말투 등 정려원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단새우의 감정을 더욱 유연하게 전달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려원의 섬세한 연기력은 정려원, 이준호, 장혁의 삼각 로맨스에 흥미를 더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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