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배우 박서준이 완벽하지만 얄미운 나르시시스트 이영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6일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 1회에서 이영준(박서준)은 기업 파티에 갔다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족해했다. 이영준의 준수한 외모를 본 여성들은 그가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설?지만, 그가 거울 앞으로 향하자 짜증을 냈다.

이영준은 거울 속 자신에게 손을 뻗으며 스스로의 외모에 심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미소(박민영)가 곁으로 다가오자 자신의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고, 김미소가 “완벽하십니다”라고 답하자 그제야 자리를 떴다.

극심한 자아도취만 빼면 이영준은 완벽에 가까웠다. 외모뿐만 아니라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도 갖추고 있었다. 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임원들도 이영준의 앞에선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하지만 얄미운 구석도 있었다. 김미소가 영어로 거래처 직원을 응대하자 “많이 늘었다. 9년 전 처음 미국 갔을 때만 해도 외국인 상대하기 힘들었는데. 나의 아낌없는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자화자찬했다. 김미소가 “발음이나 악센트 실수할 때마다 꼬박꼬박 무안과 질책을 주셔서 자극이 많이 됐다”고 넌지시 타박했는데도 알아듣지 못하고 “김비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방금도 실수했다. 악센트가 아니래 액센트”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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