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스타들 / 사진=KBS1 중계화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스타들 / 사진=KBS1 중계화면
배우 지창욱, 임시완, 강하늘, 주원, 한지민, 가수 최백호, 밴드 장미여관 등 스타들이 제 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 유공자를 애도했다.

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 현충원에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엄수됐다. 이번 추념식의 주제는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로, 428030은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다.

군 복무 중인 지창욱, 임시완, 강하늘, 주원은 국방부 군악대대의 연주에 맞춰 애국가를 선도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만여 명 역시 이들의 선도에 맞춰 애국가를 제창했다.

배우 한지민은 이해인 수녀가 쓴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했다.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시로 한지민은 차분한 목소리로 시를 읊었다. 자리에 맞게 엄숙한 표정으로 시를 낭독했지만 마지막 구절 “새롭게 사랑합니다 / 새롭게 존경합니다 / 그리고 새롭게 감사합니다”를 읊을 때에는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추모 공연은 가수 최백호와 밴드 장미여관이 꾸몄다. 먼저 최백호는 가수 김민기가 작사, 작곡하고 양희은이 부른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다. 청춘을 군복에 바친 하사관의 회환과 아쉬움,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은 노래로 유신 체제 아래에서 금지되기도 했으나, 대학생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구전되며 오늘 날까지 이어져 왔다.

장미여관은 이날 정오 발매 예정인 신곡 ‘우리, 함께’를 불렀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만든 곡으로, 장미여관은 추념식 전 SNS를 통해 “일상에서 잊고 지낸 ‘영웅’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기리기 위한 곡”이라며 “많은 분들이 숭고한 희생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준 모든 영웅들을 기리는 뜻깊은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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