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안녕하세요’ 녹화 모습/사진제공=KBS2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녹화 모습/사진제공=KBS2 ‘안녕하세요’
KBS2 ‘안녕하세요’에서 게으른 아내에 대한 사연을 보냈던 남편이 역풍을 맞았다.

4일 방송되는 ‘안녕하세요’에서는 사연 신청자 남편이 오히려 고민 유발자가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 미리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동엽, 이영자, 지상렬, 설현, 민아, 김소영이 놀랍고 황당해하는 반응이 담겼다. 김태균은 고민 유발자 아내가 아니라 사연 신청자인 남편을 추궁하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날 등장한 ‘하…천불 납니다!’ 사연은 집안일을 하지 않는 게으른 아내 때문에 속이 답답하다는 결혼 15년 차 남편의 하소연이다.

남편은 “아내가 세탁과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지 않아 집안이 흡사 ‘도둑이 들었나’싶을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다”고 호소했다. 아내가 집안의 그릇을 다 쓸 때까지 설거지를 하지 않고 냉장고에는 곰팡이까지 피었다. 이에 대부분의 집안일을 자신이 도맡아 한다는 것. “어느 때는 바닥에 손톱 모아놓은 게 그대로 남아있다”며 아내의 귀차니즘을 낱낱이 고발했다.

이에 고민 주인공의 아내는 “저도 인정하는 부분” “문제가 있다”고 쿨하게 인정해 출연진들 당황시켰다.하지만 아내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맞벌이를 하면서 자신이 두 아이의 양육을 맡고 있는데 남편은 모델하우스와 같이 지나치게 깔끔한 집을 원한다는 것.

고민 주인공은 아내와 상의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만 결정하고 통보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속속 밝혀지는 반전스토리에 MC 신동엽은 급기야 “잠깐만요. 자리 좀 바꿔봐요”라고 제안했다. 또 “지금 아내분 표정이 여기 나오길 잘했다는 것 같다”며 “이참에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들을 털어 놓으라”고 권유했다.

고민 주인공이 뒤바뀌어 버린 사연은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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