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사진=방송화면 캡처)

'같이 살래요' 여회현이 박세완에게 고마운 진심을 전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자신을 피해 도망치는 연다연(박세완)을 뒤쫓는 박재형(여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재형은 곤란한 자신을 위해 왔으면서도 자신을 보자 도망가는 연다연을 뒤쫓아 갔다. 박재형은 도망가는 연다연에게 "도망가지 말고 잠깐만 내 말 좀 들어줘. 너 누군지 기억났어"라고 언급했다. 이에 연다연은 "기억하지 말지. 난 사람들이 그때의 나를 기억하는 게 싫어. 지울 수만 있으면 사람들 기억 다 지워버리고 싶어"라고 토로했다.

박재형은 "나도 그랬어. 고등학교 때 내가 싫고 지우고 싶었어. 잘난 척하던 내가 싫고 내가 별거 아닌 사람이란 걸 알게 된 게 진짜 너무 싫었어. 그래서 그때 졸업식에 참석도 안 했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때, 내 편이 하나라도 있다고 느끼게 해준 사람이 너야"라고 고백했다. 과거 박재형은 연다연이 남긴 쪽지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박재형의 말에 연다연은 그를 향해 돌아섰고, 박재형은 다시 한 번 "내가 제일 힘들 때 내가 제일 초라할 때, 위로해준 게 너였어. 나한테 넌 살면서 내내 힘이 된 기억이었어. 고맙다 다연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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