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사진=방송 영상 캡처)

'전생에 웬수들'에서 그동안 끝없이 악행을 자행해온 최수린이 모두에게 버림받는 모습으로 종영했다.

오늘(1일) MBC '전생에 웬수들' 마지막 회에서는 오나라(최수린)가 패가망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지석(구원), 하지나(이상숙)로부터 내쳐진 오나라는 언니 오사라(금보라)라도 붙잡으려 하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오나라는 끝까지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하지나에게 "회장님 따님을 가지고 장난쳤다니 정말 억울하다. 난 회장님이 말하기 전에는 딸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거짓말을 했다.

최고야(최윤영)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빌어라"고 말했지만, 오나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최고야를 노려봤다.

그러자 민지석은 오나라가 이전부터 최고야가 하지나의 딸임을 알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녹음 파일을 틀며 압박했다.

이에 오나라는 "난 최고야로부터 우리 지석이와 언니를 지키고 싶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려 했다. 오나라는 비서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끝까지 난동을 부리며 최고야를 향해 "너 이 계집애 가만두지 않겠다"며 독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나라는 민지석을 다시 찾아가며 활로를 개척하려했지만 차가운 고소장만 받았다. 그간 오나라가 최고야를 흉보기 위해 올린 악의적인 영상에 대해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다.

오나라는 맞고소 하겠다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이며 하지나 회장을 찾아가 살려달라 빌었지만 "넌 내 딸 아니었으면 벌써 죽었다. 다신 우리 고야 앞에서 얼씬거리지 말고 당장 꺼져라"며 쫓겨났다.

결국 오나라는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됐으며, 모든 역경을 견딘 최고야와 민지석은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더욱 단단해진 관계를 암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방송을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 간에 얽힌 비밀과 악연을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123부작으로 마무리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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