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필굿뮤직의 타이거JK(왼쪽), 윤미래, 비지. / 사진제공=필굿뮤직
필굿뮤직의 타이거JK(왼쪽), 윤미래, 비지. / 사진제공=필굿뮤직
올여름은 힙합 레이블 중에서도 필굿뮤직의 활약이 도드라질 전망이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필굿뮤직 패밀리 프라이빗 리스닝 파티(필굿뮤직 패밀리’s Private Listening Party)‘가 열렸다. 타이거JK, 윤미래가 이끄는 필굿뮤직이 향후 출시할 음반과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는 물론 주노플로, 마샬(MRSHLL)과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필굿뮤직의 신예 여성 뮤지션 비비가 참여했다. 모델 엠버도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파티 형식으로 마련된 행사인 만큼 아티스트들은 취재진이 모인 테이블을 돌며 자유롭게 소통했다. 일반 음감회나 쇼케이스처럼 행사를 꾸미지 않은 점이 신선했다. 타이거JK는 “윤미래와 저를 포함해 마샬 등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의 신곡이 이번 달부터 8월까지 연이어 나올 예정이다. 먼저 음악 전문가들과 가까운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조언을 듣고자 미국드라마 ‘안투라지’ 속 파티처럼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파티는 아티스트들과 취재진의 간단한 대화 후 윤미래가 곧 발매할 새 앨범을 들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본래 윤미래는 이날 새 앨범을 낼 예정이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타이틀곡 및 수록곡의 구성을 결정하기 위해 발매일을 미뤘다. 윤미래는 다양한 버전의 미완성 수록곡과 타이틀곡 후보를 들려줬다. 이후 타이거JK는 각 테이블을 돌며 윤미래의 신곡과 가사에 대한 의견을 자세하게 물었다. 신중한 태도였다.

타이거JK는 “올해 미친 듯이 한번 가보려고 한다. 윤종신 선배가 미친 듯이 (신곡을) 내다 보면 된다고 해서 믿고 가보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해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윤미래는 곡에 관해 “그동안 힘들었던 것은 이제 생각하기 싫어 긍정적인 것을 (신곡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미래는 오는 13일 발매되는 프로젝트 그룹 JBJ 출신 김용국의 솔로 싱글 ‘CLOVER(클로버)’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윤미래의 남편인 타이거JK는 “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좋다. 윤미래의 음색과도 잘 어우러진다”고 귀띔했다. 김용국은 이날 파티에 참석한 후 “최고의 아티스트 윤미래 선배님과 사진을 찍었어요. 타이거JK 선배님, 비지 선배님, 주노플로 선배님까지 (만나뵙게 돼) 진짜 영광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비지 또한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Mnet ‘고등래퍼2’를 인상 깊게 봤다. 고등학생 래퍼들이라 여자, 돈 등에 대해 자랑할 것이 없고 자신이 부족한 것, 혹은 내면에 관해 랩을 했다. 힙합의 트렌드 또한 패션처럼 돌고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브먼트 크루와도 작업을 생각 중이다. 현재 더블케이와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필굿뮤직 신보의 첫 테이프는 마샬이 6월 5일 끊는다. 마샬은 ‘Ghood Family’와 같은 필굿뮤직 단체곡은 물론 최근 자메즈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 ‘venus’에 우원재와 함께 피처링으로 참여한 아티스트로, 힙합계의 떠오르는 신예다. 주노플로도 올여름께 출격하며 7월과 8월에는 윤미래와 타이거JK의 새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윤미래는 7월 14~15일 약 12년 만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윤미래(YOONMIRAE)’를 열기로 하고 팬들과의 만남도 준비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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