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사자’의 박근형/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사자’의 박근형/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연기 경력 56년 차 배우 박근형이 사전 제작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연출 장태유)’에서 극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또 한번 무게감있는 ‘회장님’ 연기를 선보인다.

‘사자’의 제작진은 31일 박근형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추리 드라마다. 박해진과 나나, 곽시양,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을 확정해 현재 촬영 중이다.

박근형은 극 중 세계 재벌 순위 10위권인 문명그룹을 만들어낸 최고의 경영자 강회장 역을 맡았다. 그는 한국기업으로 전세계 10위권안에 들만큼 경영철학이 탁월하고 온화한 인물이다. 장남 일권(이기우)을 지극히 사랑하지만 후계자로 일훈(박해진)을 데리고 들어와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알 수 없는 속내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사자’에서는 오랜만에 배우 박근형의 심리게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회장을 따라가보면 모든 해답이 보일 만큼 극의 중점에 위치한 캐릭터다. 제작진은 “박근형이 이를 명품 연기로 승화해내며 촬영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스틸컷에서 중후함과 매서운 노련함을 겸비한 강회장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이나 휠체어에 앉아 어딘가를 바라보는 표정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의 기업가 면모를 보인다. 지팡이를 짚은 심각한 듯한 표정에서는 ‘아버지’ 강회장의 모습도 엿보인다.

박근형은 1963년에 데뷔해 연기 경력 50여 년의 배우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회장님 연기가 또 어떤 모습으로 변주돼 시청자들과 만날지 기대가 쏠린다.

제작진은 “존재감만으로도 현장을 압도하는 박근형 선생님의 연기가 ‘사자’의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어우러져 무게감 있는 명품 드라마로 탄생되고 있다”고 했다.

‘사자’는 SBS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의 4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부터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제작돼 올 하반기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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