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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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 사진=조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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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의 항소심 세 번째 공판이 30일 열린다.

서울고등법원 제32민사부는 이날 오전 최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세 번째 변론기일을 갖는다. 재판부는 양 측의 명확한 쟁점에 대해 상세하게 짚어볼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김현중의 변호인은 최 씨가 2014년 임신을 하지 않았으며 최 씨 스스로 임신 및 유산 관련 치료를 받은 사실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최 씨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은 채 “형사 사건 항소심을 지켜보며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것은 어떠한지 여쭤보고 싶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형사 재판과 별개로 민사 재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양 측은 이후 준비서면을 제출하면서 세 번재 변론 기일을 준비해왔다.

앞서 최 씨는 2014년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며 그를 고소를 했다가 취하했다. 이듬해에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김현중 측은 “최 씨가 유산, 낙태를 했다는 거짓말로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맞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오히려 최 씨에게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씨 측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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