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태진아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가수 태진아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가수 태진아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가수 태진아가 아내가 출산했을 당시 술에 취해 곁을 지켜주지 못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태진아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특별 MC로 함께 했다. 이날 ‘사랑꾼’ 면모를 과시하던 태진아는 “아내가 아들을 출산할 당시 술에 취해 (병원에) 안 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서장훈의 말에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내가 (김)건모만큼 술을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인 즉 처남과 술을 마시다가 만취해 잠든 사이 아내의 양수가 터졌다는 것이다. 아내는 잠든 태진아를 거듭 깨웠지만 그는 눈을 뜨지 못했고 결국 아내는 태진아 없이 아들을 낳았다. 태진아는 “출산 예정일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술이 웬수”라고 자책했다.

태진아가 ‘옥경이’로 잘 알려진 아내를 만난 건 그가 미국에서 생활하던 때였다. 그는 “그 땐 내가 내세울 만한 게 없었다. 가장 바닥에 있을 때였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한국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비행기 표 살 돈이 없어 장례를 못 치렀다. 동생이 장례 치른 사진을 보내줬다. 그걸 보면서 (아내 앞에서) 엉엉 울었는데 아내가 내가 챙겨줄 테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옥경이와 짝을 지어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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