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 ‘훈남정음’ 방송화면 캡처)

첫 회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훈남정음’에서 배우 남경읍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람둥이 캐릭터를 증명하듯 남경읍은 불륜스캔들을 터트려 훈남가 집안을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다. 정치인인 남경읍의 스캔들은 크게 이슈가 됐으며 그 여파는 아들 훈남(남궁민)에게 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남경읍은 스캔들 대상인 R양과 훈남의 공작소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R양을 쫓아낸 훈남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남경읍은 능청스럽고 태연하게 철없는 아버지를 연기하여 미우면서도 염치없이 솔직한 강정도의 알 수 없는 매력을 전달했다.

미우나 고우나 아버지인 남경읍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마주앉은 훈남에게 남경읍은 변명이랍시고 ‘사랑은 하는 게 아니라 빠지는 거란다’며 사랑을 운운했고 이에 훈남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했다. 이 장면에서 남경읍은 사고를 치고도 당당한 철이 없는 모습과 나름 아들에게 진심으로 훈계를 하고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적절히 어우러지게 표현해 극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훈남과 티격태격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내 은님(심혜진)에게 싹싹 빌며 혼이 나는 모습 등은 남경읍의 완벽한 새로운 이미지의 연기가 다른 배우들과 찰떡 케미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 남경읍은 ‘훈남정음’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극중 스토리 초반인 만큼 앞으로 더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경읍이 출연하는 드라마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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