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장민 (사진=방송캡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장민이 스페인을 떠나 한국에 온 이유가 아버지 때문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 2'에서는 장민과 스페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장민은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민은 "아버지가 2009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가족이었다"며 "주말이면 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장민은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건 나한테 좀 충격적이었다. 내 친구들 아버지는 스페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것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 스페인 친구 아버지들이 하지 않는 것을 나에게 해주셨다. 예를 들어 내 친구는 나보다 세 과목이나 더 낙제했는데 휴대용 게임기를 사주는데, 나는 한 달 동안 게임기를 뺏겼다.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민은 "아버지를 잃고 많은 후회를 했다. 아버지의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몰랐고, 나에게는 모든 게 도전 같았다. 그래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대한 도전으로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장민은 "이젠 내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건다. 아버지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더 볼 수 있게 됐다. 아버지를 더 닮고 싶게 만들어 줬다. 이제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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