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비디오스타 지소연/사진제공=토브컴퍼니
비디오스타 지소연/사진제공=토브컴퍼니
배우 지소연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 같은 신혼의 달달함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서는 ‘폭주결혼자 특집! 불타오르네’라는 주제로 함소원, 지소연, 안소미, 이은혜가 출연, 결혼과 관련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포스터 같은 결혼사진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지소연은 ‘교회오빠’ 송재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소연은 “오빠와 교회에서 만났는데 알고 보니 10년 전에 함께 식사를 했던 사이였다고 했다. 나는 아직까지 기억이 안 난다”며 “오빠는 그 때부터 내가 활동을 하고 있는 걸 봐왔다고 했는데, 나는 사실 오빠가 드라마 ‘해품달’에 나왔다는 것도 몰랐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송재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들려줬다. 지소연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때였다. 오빠가 카페에 출석 도장을 찍듯이 매일 와서 책을 펴놓고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아직도 그 책을 다 읽지 못했다”며 “저는 그때 결혼에 대한 생각도 딱히 없었고, 마음의 준비도 돼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너무 한결같이 집에 갈 때 되면 ‘우리 결혼 할 것 같지 않아’ 혹은 ‘우리 결혼해도 좋을 것 같아’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의 이상형이 ‘예수님’이었다고 밝힌 지소연은 “인내심이 강하고 한결같은 사람을 원했다. 나를 포기 하지 않는 한결 같은 모습도 있었고,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그날 따라 오빠가 하얀 차이나셔츠를 입고 왔는데 겸손해 보이는 것이 오빠가 예수님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또 몰래 온 손님인 송재희와 함께 촬영장을 달달함으로 물들였다. 운동을 하던 중 아내가 구두를 놓고 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송재희는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상태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지소연은 그런 송재희의 정성에 감동했고, 자신을 위해 직접 구두를 신겨주는 남편에 벅차 오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슈퍼모델 출신인 지소연은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를 시작으로 ‘구 여친클럽’ ‘엄마’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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