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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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팬들의 관심 속에서 컴백했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NBC방송 유명 토크쇼인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는 등 숨 가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포함해 스티브 아오키가 피처링한 ‘전하지 못한 진심’,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에어플레인(Airplane)’의 연장선인 ‘에어플레인 파트2’ 등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의 첫 무대는 오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공개된다. 빌보드는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등에 올린 방탄소년단 컴백 예고 영상을 통해 ‘페이크 러브’ 일부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저스틴 비버 등 쟁쟁한 팝스타를 꺾고 이 부문에서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트로피를 손에 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상식과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디오와 TV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한다. 17일 디즈니 채널이 보유한 라디오 디즈니를 방문했고, 시상식 뒤에는 엘렌 드제너러스 쇼를 찾아 신곡 무대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

미국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은 17일 미국 아마존에서 해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CD&바이닐(LP)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컴백에 앞서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방탄소년단 입문법’ ‘방탄소년단이 미국에 있던 시간들’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가장 뛰어난 성취의 순간’ 등의 기획 기사를 게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지난 4월24일 기준 선주문량 144만 장을 넘어섰다. 방탄소년단 음반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의 선주문량보다 40만 장가량 많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8시30분 엠넷 ‘방탄소년단 컴백쇼’를 통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와 수록곡 무대를 공개하고 스페셜 영상도 방송한다. 지난 12일 CJ E&M 일산 스튜디오에서 750여 명의 팬과 함께 사전 녹화를 마쳤다.

방탄소년단의 인기 요인은 그들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데뷔음반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부터 방탄소년단은 행복 사랑 방황 극복 등 자신이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음악으로 옮겨 놨다. 새 음반 수록곡에서도 마찬가지다. 월드 투어로 세계를 누비며 느낀 감정을 담은 ‘에어플레인 파트2’, 자신과 호빵맨의 모습을 비유해 음악과 공연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바람을 노래한 ‘앙팡맨(Anpanman)’ 등 노래 속 화자와 방탄소년단을 일체화한 곡이 다수 발견된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발매에 이어 세계 11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오는 8월25일과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에서 22회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공개된 일정 외에도 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의 공연이 추가될 전망이라 팬들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은호 한경텐아시아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