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사진=방송화면 캡처)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김명민 분)이 본래의 아내 조연화(라미란 분)와 아버지 송모동(이도경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앞으로의 스토리에도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상승시켰던 순간을 짚어봤다.

▲송현철A의 부활 / 1회 中
대형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송현철A(김명민 분)는 장례를 치르던 중 기적적으로 부활했지만 이는 동명이인을 헷갈린 천상계에서 온 메신저 아토(카이 분)의 실수.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한 송현철B(고창석 분)가 사망, 시신이 화장돼 돌아갈 몸이 없어져버린 B의 영혼이 A의 육체 임대를 하게 되는 장면이자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사건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택배기사로 위장한 송현철의 눈물 / 2회 中
송현철A의 몸으로 살아가야하는 송현철B는 알 수 없는 대출기록으로 가게 인수 잔금을 치르지 못해 형편이 어려워졌을 가족들을 걱정했다. 이에 황금녀(윤석화 분)에게 1억을 빌린 그는 택배기사로 위장, 조연화에게 전달했다.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는 억울하고 슬픈 현실에 놓인 그는 딸이 보낸 감사 인사 문자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자신의 남편임을 확신하는 조연화와 이를 부인할 수밖에 없는 송현철 / 9회 中
송현철에게서 죽은 남편을 느낀 조연화는 황금녀에게 그가 “염 하던 중 살아났다”는 결정적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단도직입적으로 정체를 물었다. 그러나 이를 부인하는 송현철의 단호함에 복잡한 심정으로 울음을 터뜨리고야 마는 그녀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들었다.

▲송현철의 두 아내 선혜진, 조연화의 긴장감 넘치는 회동 / 12회 中
조연화와 남편 사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선혜진은 그녀와 직접 만나기에 이르렀다. 조연화는 송현철이 자신의 남편임을 주장하며 돌려 달라고 호소했고 선혜진은 충격에 휩싸여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한 아들을 만난 아버지의 부성애 / 12회 中
급성 폐렴으로 아버지 송모동이 입원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송현철은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이어 곧 돌아오겠다는 송현철에게 송모동은 “돌아오지 말거라. 너는 거기서 새 인생 살아. 그 벌은 내가 받을게”라며 만류했다. 여기서 어려운 형편으로 고생만 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 담긴 아버지 송모동의 부성애가 절절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장면들이 화제가 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가 만난 기적’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 희로애락을 나누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본방사수를 부른다.

한편,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다음 주 월요일(14일) 밤 10시 13회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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