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한주완 / 사진제공=KBS
배우 한주완 / 사진제공=KBS
배우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 때 소신 있는 수상소감으로 ‘개념남’ 이미지를 갖고 있던 그이기에 충격은 더욱 크다.

한주완은 2009년 영화 ‘소년 마부’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부서진 밤’, ‘지난 여름, 갑자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다가 2013년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최상남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스페셜-연우의 여름,’ ‘조선총잡이’, ‘화정’, ‘불어라 미풍아’, ‘학교 2017’, 영화 ‘프리즌’, ‘당신의 부탁’, ‘사랑후애’ 등에도 출연했다.

한주완은 ‘개념 배우’로도 이미지를 굳혔다. ‘왕가네 식구들’로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을 당시 “공공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요즘 따라 더욱 애쓰고 계신 아버지들 많이 계시는데, 노동자 최상남 역을 연기한 연기자로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라는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SNS를 통해 의료민영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종북몰이, 용산참사, 쌍용차 노동자들 등 사회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으로 지난달 4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착실한 이미지에도 얼룩이 졌다.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자숙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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