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한진일가, 호화가구 밀수"
KBS 2TV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은 오는 9일 방송에서 '물벼락 갑질' 사건에서 비롯한 한진그룹 일가의 각종 문제를 다룬다고 8일 소개했다.

제작진은 특히 취재 도중 총수 일가가 호화가구나 인테리어 자재를 밀수로 들여왔다는 새로운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추적60분'은 이미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 공사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진 일가가 해외에서 수억 원대 호화가구를 인테리어 업체의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자택 공사비 수십억 원을 계열사 호텔 시공비에 얹어 처리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에는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일우재단의 제주도 관사가 고가의 수입산 자재들로 치장, 총수 일가의 초호화 별장처럼 이용됐다는 내용을 보도한다.

특히 관사 내부 사진을 입수해 소문의 실체를 확인해본다.

제작진은 이밖에 대한항공의 일감 몰아주기, 기내면세점 사업에서 위장계열사로 의심되는 복수의 무역 중개업체를 개설해 일명 '통행세'를 걷은 의혹 등도 조명한다.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