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시크릿마더’
사진=SBS ‘시크릿마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에서 1년 전 그날 밤, 송윤아가 마주한 비극은 무엇이었을까.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가 송윤아에게 불어닥친 1년 전 비극과 그로 인해 비롯될 인물들 간의 파란을 예고한 세 번째 티저 영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크릿 마더’의 세 번째 티저 영상은 지난 5일 ‘착한마녀전’ 최종회가 방송된 직후 전파를 탔다. 영상은 시작부터 긴박함 그 자체였다. 의사 김윤진(송윤아)은 파란 하이힐을 신은 묘령의 여인과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이어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미친 듯 ‘민지’를 찾아헤매는 모습을 보인다. ‘1년 전 의문의 의료사고’로 설명된 이 사건은 윤진이 과거를 숨긴 채 전업맘으로 전력을 다하는 이유와도 관련이 깊은데, 영화와 같은 몰입도 높은 연출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날의 사고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윤진의 남편이자 용산서 형사과장인 한재열(김태우)은 사건 파일을 뒤적거리며 불안한 눈빛을 보이고, 형사 하정완(송재림)은 뺑소니 사고 전단지를 보며 ‘하나만 찾겠다’는 굳은 다짐을 표한다. ‘그날의 실종사고’로 기록된 이들의 이야기는 1년 전 ‘하루’가 많은 이들의 인생에 변곡점이 될 것임을 암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리고 영상은 현재로 돌아와 의문의 입시 보모 김은영(리사 김, 김소연)의 등장과 그녀의 존재로 위기를 맞게 될 타운하우스 엄마들의 얼굴을 차례로 보여준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송지애(오연아), 명화숙(김재화), 강혜경(서영희)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김윤진은 넋이 나간 듯 황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피로 얼룩진 그녀의 손 위로 “내가 죽였어”라는 섬뜩한 대사가 오버랩되며 영상의 분위기는 극으로 치닫는다.

‘세 가지 사건, 두 사람, 하나의 용의자’로 정의된 이 핵심 장면은 모든 비극의 출발은 1년 전이었고, 김윤진과 김은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뜻하며 이들의 숨은 사연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티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시크릿 마더’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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