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사진=방송 영상 캡처)

'2018 백상예술대상' 조승우, 김남주, 김윤석, 나문희가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3일 JTBC에서 생중계된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에 조승우와 김남주가, 영화부문엔 김윤석과 나문희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김상중,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 '돈꽃'의 장혁, '비밀의 숲'의 조승우, '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이 올랐다. 수상의 영광은 조승우가 차지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을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작년 내내 너무 행복했다. 아주 훌륭한 파트너였던 배두나 씨께 감사드린다는 말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시즌5까지 갔으면 좋겠다. 부디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갈 수 있게 더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미스티'의 김남주,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 '황금빛 내 인생'의 신혜선, '마더'의 이보영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남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남주는 "너무 감사드린다. 지난 6개월 동안 고혜란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미스티'에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관심 덕분에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남편 김승우 씨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미스티'를 하는 동안 내내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저 김남주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1987'의 김윤석, '범죄도시'의 마동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강철비'의 정우성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윤석은 "'1987'의 연기상은 모든 배우가 받는 단체상이라 생각한다. 설경구 씨도 '1987'에 출연했기 때문에 같이 상을 받은 거라 생각한다. 제가 이 작품이 시작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했던 사람인데 제가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것들 중 재능과 노력이라는 두 단어가 떠올랐지만 이번 작품을 하며 또 하나의 단어가 떠올랐다. 그것은 '정성'이라는 단어였다. 깨우쳐준 감독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에는 '악녀'의 김옥빈,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손예진, '박열'의 최희서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고, 나문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문희는 "이렇게 좋은 5월에 큰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기도 하고 무안하기도 하다. 너무 감사하고 이상은 위안부 할머니, 그리고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과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8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과 박보검, 수지가 사회를 맡아 JTBC에서 3일 오후 9시 30분부터 생중계됐다. 시상은 영화부문과 TV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영화부문은 남녀최우수연기상, 조연상, 신인연기상 등 총 11개 부문으로, TV부문은 1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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