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진주형, 설인아, 하승리, 이창욱(왼쪽부터)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KBS
배우 진주형, 설인아, 하승리, 이창욱(왼쪽부터)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KBS
“밝고 건강한 드라마입니다. 중장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을 연출하는 어수선 PD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심혜진, 최재성이 참석했다.

‘내일도 맑음’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고졸 흙수저 강하늬(설인아)가 직접 패션회사를 세우는 과정을 그린다. 강하늬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의 홈쇼핑MD 이한결(진주형)과 얽히면서 사랑에 빠진다. 부티크 대표 윤진희(심혜진)와 가죽 공방을 운영하는 박진국(최재성)의 중년 로맨스도 볼거리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조희지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설인아는 ‘내일도 맑음’을 통해 처음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단역까지 더하면 데뷔한 지 4년이 됐다”며 “매우 빠르게 주연을 맡게 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배우들, 특히 대선배님들과 작품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강하늬를 향한 설인아의 애정은 남다르다. 강하늬와 자신이 닮았기 때문이다. 설인아는 “싱크로율 99.9%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와 비슷하다. 그래서 작품이 더욱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서도 설인아는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행사를 이끌며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배우 진주형(왼쪽)과 설인아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KBS
배우 진주형(왼쪽)과 설인아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KBS
진주형은 파트너인 설인아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호흡이 정말 좋다”며 “기대해 달라”고 했다.

KBS1 일일 드라마는 배우 김아중, 구혜선, 윤아 등 ‘스타 등용문’으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시청자들이 이탈하면서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 PD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모두 끼와 재능이 넘친다. 드라마 스토리와 잘 녹아들어간다면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일도 맑음’은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다. 출생의 비밀이 얽혀 있긴 하지만 작품을 이끄는 주된 동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어 PD는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소소한 일상에서 감동을 주는 드라마”라고 거듭 강조했다. 심혜진 역시 “기존 일일드라마와 달리 자극적이지 않다. 대본을 읽는데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는 7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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