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노사연×이무송..."부부는 약점을 알기에 따뜻하게 감싸줄 붕대 같은 사람"

'동상이몽2'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리얼한 부부싸움의 전말이 공개됐다.

30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사연과 이무송은 25주년 여행지 보라카이에서 소원권을 걸고 수영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노사연의 승리였다.

저녁이 됐고, 노사연의 소원인 둘만의 와인 파티를 즐기며 결혼 생활을 되짚었다.

이무송은 "25주년, 생각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노력해야 될 것 같다. 더"라며 "전반전은 이렇게 살았으니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보자 이런 걸 정해볼까"라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정직한 감정을 갖자. 참지 말고 정직하게 말하자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노사연은 "불만이 쌓이다 터지는 거다. 난 그동안 그 감정을 쌓은 거다. 앞으로 솔직한 마음을 말할 때마다 당신이 귀찮아하지 않고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무송은 "지금껏 정직한 감정을 보여서 싸운 거다"며 "너무 이기적이다. 그동안 쌓인 걸 얘기하면 무시하지 않았냐. 그걸 그렇게 얘기하면 이기적인 거다"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고, 화해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말을 하면 할수록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침묵하던 노사연과 이무송이 각자 자리를 뜨며 촬영이 중단됐다.

제작진이 노사연과 이무송을 만나 설득했으나 이무송은 "아주 힘들다"고 털어놨고, 노사연도 "남편이 너무 예민하다. 부부끼리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냐"고 토로했다.

다시 한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아들 얘기를 하며 풀게 됐다. 이무송은 "부부란 뭘까. 부부라서 든든하고 좋은 거 같긴 하다. 내 뿌리부터 새순까지 다 아는 사람 아니냐. 그래서 가장 많이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가장 많은 약점을 알기 때문에 그걸로 공격할 수 있는 사람. 그러나 약점을 알기에 따뜻하게 감싸줄 붕대 같은 사람"이라며 화해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어 이무송은 노사연에게 화해송을 불러주며 "사랑해"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들었어"라며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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