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바로 너!' 유재석 "출연자 관찰…특징 뽑아내는 것이 장점" 자평
개그맨 유재석이 오랜 시간 예능프로그램 MC로 롱런한 비결을 밝혔다.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형 예능이다.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을 히트시킨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탐정단에는 국민 MC 유재석, 배우 안재욱, 이광수, 박민영, 가수 김종민,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예능 트렌드가 관찰, 먹망 예능에 몰리고 있는데 비하면 추리 콘셉트인 이 예능은 큰 차이가 있다.

이 같은 질문에 유재석은 "기존 먹방, 관찰 예능은 한 장르로 자리잡은 것 같다. 저까지 한다는게 어떨까?라는 고민이 좀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방송은 새로운 형식이 있고, 기존 예능에 접합되기도 하다. 완전히 새롭다기 보다 다양한 장르의 예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기존 예능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하겠다고 했는데 실망하실까봐 걱정도 된다. 방송이 나갈 때 긍정적으로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 MC'로 오래 사랑을 받는 비결에 대해 유재석은 "제가 개그맨이지만 특별한 장기 하나 없어 늘 좀 자책하기도 했다. 저는 오히려 관찰 예능을 재밌게 보지만 제가 좀 출연자를 관찰하는 편이다. 굳이 따지자면 저는 미세한 움직임, 기분, 표정의 변화 등을 관찰하는게 뭔가 그 분의 특징을 뽑아 내는 것이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각 에피소드가 연결되며 마지막에 비로소 반전이 밝혀지는 포맷의 스토리형 예능이다. 예고 살인, 두뇌플레이, 민박 살인사건은 물론 뱀파이어, 매직쇼, 도심 추격전까지 다양한 소재의 추리로 상상력을 자극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마다 특별 출연진이 등장해 사건의 몰입도를 높인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박해진, 유연석, 박나래를 비롯해 56명의 스타들이 출연할 예정. '범인은 바로 너!'는 오는 5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 1억 2500만 회원에게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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