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 인피니티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주말 이틀간 244만 '싹쓸이'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극장가를 싹쓸이했다. 이틀간 244만6509명을 동원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28일 133만2616명을 불러모으며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튿날 111만3893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틀간 극장수입으로 225억 원을 벌어들여 매출액 점유율이 95.1%에 달했다. 25일 개봉 이후 닷새 동안 누적 관객수는 476만2728명을 기록했다. 이날 중 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오역과 독과점 논란에도 '어벤져스3'가 확보한 스크린은 줄지 않고 있다. 스크린 수는 25일 2천461곳에서 29일 2548곳으로, 상영횟수는 같은 기간 1만1430회에서 1만2944회로 각각 늘었다. 29일 스크린 점유율은 49.9%, 상영 점유율은 77.5%다. '어벤져스3'가 스크린을 독식하면서 다른 영화들은 좀처럼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가 2위에 오르며 흥행 기세를 이어갔지만 이틀간 관객수는 2만8902명에 그쳤다. 할리우드 괴수영화 '램페이지'(1만7718명), 스릴러 '살인소설'(1만6792명), 애니메이션 '레오나르도 다 빈치'(1만4682명)가 5위 안에 들었으나 관객수는 이틀간 1만 명대에 그쳤다.

인도 여성 레슬러 이야기 '당갈'과 할리우드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애니메이션 '아기곰 보보 구출 대작전'이 6∼8위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박하사탕'(1999)이 9위에 올랐다.

한편 '어벤져스3'은 아이언맨 외에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팔콘(안소니 마키), 워 머신(돈 치들),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비전(폴 베타니)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가모라(조 샐다나) 등 새로 합류한 히어로들이 위압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또 마블 사상 최강의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모습은 영화가 그려낼 무한대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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