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미국밴드 원리퍼블릭의 테더 라이언/사진제공=현대카드
미국밴드 원리퍼블릭의 테더 라이언/사진제공=현대카드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의 보컬 라이언 테더가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면서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다”고 밝혔다.

테더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7’ 공연에서 “아침에 일어나 CNN을 틀었을 때 오늘 남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게 됐다”며 이날 오전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정말 놀랍다. 작년에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셨다. 그 분이 가본 유일한 외국이 한국이었다. 1947년과 1948년에 DMZ를 지키셨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고 테더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테더는 “행운을 빌고 축복한다. 오늘이 100년, 1000년간의 평화가 시작되는 날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원리퍼블릭의 공연에는 45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원리퍼블릭은 2시간 동안 19곡을 라이브로 연주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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