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버닝’ 스틸컷/사진제공=파인하우스필름, 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 스틸컷/사진제공=파인하우스필름, 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이 주인공 종수(유아인)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버닝’은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세 배우의 완벽 호흡을 선사하며 작품에 대한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런 자신감을 입증하듯 주인공 종수의 인상적인 순간을 담은 캐릭터 스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유아인이 맡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는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20대 청년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어릴 적 친구 해미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인물. 종수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묘연한 눈빛이 인상적인 스틸은 현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어 영화를 통해 전달될 그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아인 역시 “제가 진정으로 추구하던 본연의 연기로 다가갔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종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인다. 이창동 감독은 유아인에 “굉장히 어려운 연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역할을 했었고, 그런 점에서는 다른 어떤 배우보다도 뛰어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종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면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연기하기가 무척 어려웠을텐데 놀라운 연기력으로 잘 표현했다”라고 유아인의 섬세한 내면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오는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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