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 사진제공=’안녕하세요’
/ 사진제공=’안녕하세요’
KBS2 ‘안녕하세요’가 정찬우의 마지막 방송 현장을 공개했다.

오늘(23일) 방송을 앞두고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정찬우의 마지막 녹화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하차 소식에 아쉽고 놀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사진에서 정찬우는 여느때 처럼 밝게 웃으며 고민 사연을 듣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 한 신동엽, 이영자와 주먹을 맞대며 해맑게 웃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녹화에서 정찬우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정찬우가 말을 할 때마다 열띤 호응을 보내며 그의 열정적인 마지막 녹화를 응원했다.

이날 힘찬 목소리로 오프닝을 알린 정찬우는 라면만 먹는다는 고민 주인공의 사연에 “인스턴트 음식만 먹는거예요?”, “체한 적은 없어요?” 등 시종일관 건강을 염려하며 누구보다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20살이 되자마자 술과 외박으로 집에 돌아오지 않는 스무살 딸에 대한 고민에 한참을 귀 기울이던 정찬우는 “스무살은 술 먹으라고 있는게 아니라 어른이 되라고 있는 겁니다”라고 따끔하게 타이르는 동시에 엄마의 애타는 심정까지 다독여 줬다.

마지막 방송까지 웃음으로 유쾌하게 마무리하는 모습도 정찬우다웠다는 후문이다. 고민의 사이 사이 깨알같은 코믹 멘트로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면서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보다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저희들이 느끼는 빈자리만큼, 시청자들 역시 당분간 월요일 밤이면 정찬우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할 것 같다. 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며 끝까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준 정찬우에게 고마워했다.

‘안녕하세요’는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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