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개그맨 김병만/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
개그맨 김병만/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
개그맨 김병만이 마침내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는 20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에 상륙한 김병만은 그보다 더 극한 환경인 남극점을 찾아나섰다. 그곳은 남극 대륙에서도 2835m로 고도가 가장 높고 연평균 기온이 영하 50도를 밑도는 지구의 가장 남쪽, 남위 90도에 위치한 지점이다. 남극점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50일 전 외교부의 허가서를 취득해야 할 만큼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김병만은 지리상 지구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남극점에 도달한다. 도착 후 그는 GPS로 남위 90도 지점을 정확히 확인했다. 이어 “세상 끝점의 가장 뾰족한 봉우리 위에 한 발로 이렇게 딱 서 있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남극점은 결코 ‘정글의 법칙’ 팀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극점의 극한 기온에 카메라 장비마저 얼어붙어 잠시 촬영이 중단되고 기상악화로 결국 비행기까지 결항됐다. 생존지로 돌아가지 못한 채 남극점에 발이 묶인 상황에서 김병만은 높은 고도 탓에 고산병까지 앓았다고 한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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