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에 (사진=방송캡처)


'썰전' 유시민 작가가 다산신도시의 택배 논란에 관해 이야기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이 일어나 취재를 해봤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라는 표현이 시민들을 자극했다"며 "알아보니 이 아파트의 모든 공고문에 쓰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또 유 작가는 "공고문 속 대응방침도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하며 "입주민과 택배 회사 간 충돌이 벌어진 후에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주민 대표와 관리사무소 측에서도 잘못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미스매치'다"라며 "아파트를 시공할 때 '차 없는 아파트'로 설계하고 강조했으면 택배 차량의 통행을 생각해서 비용이 좀 들더라도 지하주차장에 택배 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위에서 보기만 좋으면 그 아파트가 살기 좋은 아파트가 아니다"며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동선과 물류의 흐름에 대한 기본적인 고려가 없는 설계다"고 일침했다.

또한 "아파트 구조 변경이 불가능하다면 입주민들도 합리적으로 해결할 길을 찾아야 한다. 택배 기사들이 택배 하나에 자기 가족의 생계를 걸고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아파트가 되려면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택배 회사의 대응방식도 문제다"며 "지금이라도 택배 회사와 아파트 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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