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사진=에이스토리)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환희와 서동현이 다이내믹한 사춘기를 겪고 있다.

시청자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가네 문제적 두 탕아들, 송지수(김환희 분)와 송강호(서동현 분)가 중2병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극에 깨알재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송지수는 외모에 신경을 기울이며 공부와 영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친구의 담배를 제 가방에 숨겨줬다가 엄마 조연화(라미란 분)에게 혼쭐이 나도 까칠하게 대드는 사춘기 절정의 소녀.

하지만 누구보다 딸바보였던 아빠 송현철B(고창석 분)가 죽고 눈에 띄게 풀이 죽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아빠를 그리워하며 답장이 오지 않을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아버지 송현철A(김명민 분)가 죽었다 살아 돌아온 것을 무용담처럼 떠벌리는 아들 송강호는 철없는 청소년 그 자체. 게다가 가방에 책 대신 살벌한 도구들을 들고 다녀 엄마 선혜진(김현주 분)을 학교로 소환시킨 것도 모자라 보물을 찾겠다고 가출을 감행해 엄마를 잠 못 들게 한 주범이다.

이렇듯 두 송가네 아이들은 중 2병의 아우라를 온 몸으로 발산, 부모님을 노심초사하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송지수와 송강호 사이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태로 더욱 흥미를 돋운다.

더불어 극 중 인물과 또래인 김환희와 서동현은 유쾌하고 톡톡 튀는 연기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 사춘기 아이들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두 아역 배우의 열연은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 높이는데 일조 중이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송현철B의 대출 조작의 배후가 송현철A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한 가운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연기 꿈나무 김환희와 서동현의 활약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만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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