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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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10억원 대 도자기 횡령 및 외제차 사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5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8단독 심리로 왕진진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낸시랭은 지난 1월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이어 이날도 왕진진과 함께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진진은 지난해 A씨에게 10억원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원을 챙긴 혐의(횡령)와 B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받아오던 왕진진은 이날 새로 선임한 사선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왕진진은 지난 1월 열린 3차 공판에서 "금전적 이득은 취한 적 없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의 도자기가 가품으로 확인됐다는 감정 증명서가 증거로 제출됐지만, 이에 대해 그는 "감정 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왕진진은 4차 공판에서도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다. 검찰은 "이미 증거 동의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왕진진은 "당시 국선 변호인이 그렇게 답한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어 부인하는 취지로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왕진진에 대한 다섯 번째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