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성추행 '미투' 폭로에 프로필 삭제 (사진=SM C&C 홈페이지 캡처)


김생민이 '미투' 성추행 폭로에 공식 사과한 가운데 소속사 홈페이지에서 김생민의 프로필이 삭제됐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방송인 김생민이 지난 2008년 가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두 명의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의 추행 이후 A씨는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방송국을 떠났으며, B씨는 김생민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

또 해당 매체는 피해자 A씨와 함께 김생민을 직접 만났고, 김생민은 '미안합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생민 소속사 SM C&C 측은 "금일 김생민씨 관련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하며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생민은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밝혔다.

또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김생민의 '미투' 성추행 보도 이후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홈페이지의 '예능 MC' 리스트에서 김생민의 프로필이 삭제됐다.

김생민은 지난해 11월 SM C&C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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