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이효리(왼쪽), 루시드폴/사진제공=텐아시아DB, 안테나
가수 이효리(왼쪽), 루시드폴/사진제공=텐아시아DB, 안테나
가수 이효리와 루시드폴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동참한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효리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고 루시드폴은 기념 공연을 한다. 사회는 KBS 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추념식은 KBS1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대중 가수의 추념식 본행사 참여는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는 제주와 관련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들을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두 사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자신을 4?3 희생자 유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이효리의 내레이션을 반대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제주시는 “참석 불발 등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2013년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서 살고 있으며, 현재 방영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를 통해 제주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해 이목을 끄는 중이다.

루시드폴은 2014년 제주로 이주해 감귤 농장을 운영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과 지난해 제주에서 생활하며 만든 정규음반 두 장을 발매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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