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연공동취재단,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지난 3월 31일 오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방북전 행사에 참석한 가수 겸 배우 서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난 3월 31일 오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방북전 행사에 참석한 가수 겸 배우 서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겸 배우 서현이 남북예술단 합동공연에서 “평양에서 공연하겠다는 꿈이 일찍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서현은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에서 “불과 두 달 전에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멋지게 공연하는 걸 보면서 우리도 평양에서 언젠가 공연하겠다는 꿈을 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서현은 북한 조선중앙TV 방송원 최효성과 함께 공연 진행을 맡고 노래도 불렀다.

지난 1일 남측예술단 단독공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사회자로 선 서현은 “열렬히 뜨겁게 환영해주시는 평양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공연을 열었다. 그는 “처음 뵙는데도 예전에 뵌 것처럼 반가운 느낌이 든다. 다시 한 번 만나서 너무나 반갑다”고 거듭 말했다.

서현은 또한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북한 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지난 1일 공연 전 몸살을 앓아 목소리가 좋지 않았으나 관객들은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내며 힘을 더했다.

그는 또한 공연 말미 남북 여성 가수들이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합창하자 “(남과 북은)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민족 한겨레”라고 말했다. 북측의 최효성 역시 “백두에서 한라로 이어지는 갈라놓으려야 가를 수 없는 하나의 조국”이라고 했다.

공연을 마친 남측 예술단은 오는 4일 0시경 평양을 출발해 오전 1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출발, 도착시간은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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