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에 출연하는 권혁수(왼쪽부터),송지효,구재이,모모랜드 연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에 출연하는 권혁수(왼쪽부터),송지효,구재이,모모랜드 연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게 아니라 바깥에 돌아다니면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걸 직접 체험하고 대변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배우 송지효가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이하 ‘송뷰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다.

‘송뷰라’는 MC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발품을 팔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뷰티와 라이프에 대한 팁을 선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송지효를 필두로 구재이·권혁수·모모랜드 연우가 진행을 맡는다.

여타 뷰티 프로그램들이 관찰 예능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진행자들이 주체가 돼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아이템을 제작하는 형식이라 신선하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장아름 PD는 “다른 뷰티 프로그램들이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비해 우리는 시청자와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지만 나만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오히려 같이 출연하는 친구들이 나를 놀려서 재밌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우는 “걸그룹과 뷰티는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나는 뷰티에 대해 잘 모른다. 언니, 오빠와 공유하며 많이 배우고자 한다”라며 웃었다.

여성 MC들 사이에서 청일점으로 활약할 권혁수는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내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잘 전달하려고 한다. 최근엔 반신욕에 빠졌다. 피부 관리도 되고 다이어트도 된다. 건식과 습식을 번갈아가며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 명의 진행자는 몇 차례 녹화를 하며 이미 친해진 듯 공조 체제를 자랑했다. 권혁수는 “지효 누나를 처음 만났는데 5분 만에 ‘야 우리 빨리 친해지자. 너희 집에서 술 먹자’고 했다. 형님 같다. 내가 잘 모시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뷰티 프로그램은 PPL(간접광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는 문제와 직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송지효는 “제작 환경에서 PPL이 없을 순 없다”며 “다만 나와 MC들은 제품을 직접 써보고 솔직하게 말하고자 한다. PPL을 거부하진 않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다른 연출자인 이응구 PD는 “MC들이 제작진도 당황할 정도로 솔직하다. 그런 부분이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의 첫 회는 오는 10일 오후 9시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