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방송인 김생민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김생민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김생민이 2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가 출연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에 비상에 걸렸다. 특히 그를 스타덤에 올려준 KBS2 ‘김생민의 영수증’과 최근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생민은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방송 10년 만에 제 1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뤠잇” “스튜핏” 등 유행어를 낳으며 열풍을 일으켰다.

또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화제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는 첫째 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그가 이름을 내걸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김생민이 빠지면 유지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여러 패널이 함께 출연하는 데다가 매니저의 시선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라 ‘김생민의 영수증’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이 역시 직격타를 피해갈 순 없다. 방송사 관계자는 관련 보도를 접하고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생민은 두 프로그램 외에도 KBS2 ‘연예가중계’와 MBC ‘출발 비디오 여행’, tvN ‘짠내투어’, SBS ‘TV 동물농장’, MBN ‘오늘쉴래요’에 출연 중이다.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2008년 가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김생민에게 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생민의 퇴출을 건의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그 일로 방송 일을 그만뒀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은 또 다른 피해자 B씨에게는 당시에 사과했고, A씨에게는 지난달 21일 사과했다.

보도 이후 소속사 SM C&C는 “보도를 접하고 확인 중이다.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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