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허성태 / 사진제공=한아름컴퍼니
배우 허성태 / 사진제공=한아름컴퍼니
배우 허성태가 영화 ‘말모이’에 출연한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 편찬을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다.

허성태는 일본인 장교 우에다 역을 맡았다. 우에다는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국민총력부의 총책임자다. 일본인으로서 내선일체의 본격화를 위해 조선어사전 편찬 작업 탄압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남한산성’ 등에서 선보인 수준급의 러시아어, 몽골어 실력을 발휘한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전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2017년 ‘범죄도시’에서 만났던 윤계상과의 재회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범죄조직의 두목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조선어사전 편찬을 두고 대립, 또 한 번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말모이’는 4월 중 촬영을 시작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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