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김병만 "남극行, 7년간 준비한 프로젝트"
SBS '정글의 법칙'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굳건히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시청률은 1부 10.9%, 2부 1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경쟁작들인 JTBC '비긴 어게인2'(4.5%), KBS2 'VJ특공대'(3.8%), MBC '선을 넘는 녀석들'(2.1%) 등을 큰 격차로 제쳤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6%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만족의 푸짐한 저녁만찬이 공개됐다. 앞서 족장 김병만은 "멤버들을 위해 큰 선물을 하고 싶다"며 악조건 속에 대어를 낚았고,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던 병만족은 각자 사냥한 물고기와 과일로 후식까지 챙겨먹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작진은 병만족에게 "이제 곧 족장이 남극으로 떠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신을 전했다. 김병만은 "미리 얘기를 하지 못 했던 건 분위기가 안 좋아질까봐 그랬다. 7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약속된 일정이라 변경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14.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어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남극을 가고 싶었다. 그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져서 더 멀리 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병만족은 그야말로 패닉이 왔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배우 조재윤은 "김병만은 김병만의 도전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도전을 하는 것"이라며 족장의 마음을 이해했고, 김병만은 다음날 떠났다.

병만족은 족장이 남기고 난 대어로 아침식사를 하며 다시 마음을 잡았지만, 그들에게는 100시간의 황무지 생존 뒤에 또 다른 생존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번엔 5,000m 고산지대 생존"이라고 알렸고, 병만족은 생각지도 못한 극한 생존 도전에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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