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망신 당할 뻔…" 대결 승리 순간 '최고의 1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 3.2%까지 올랐다.

동시간대 경쟁 중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1.7%),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0.6%) 등을 가볍게 눌렀고, 가구 시청률은 1부 시청률 5.7%, 2부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공덕 소담길'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골목식당 소담점'을 오픈하기 위해 뭉친 앤디, 사유리, 허경환은 백종원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제안했다. 백종원이 직접 세 사람의 음식을 먹어보고, 소담점 공식 메뉴를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앤디는 '빠에야', 허경환은 '굴국밥', 사유리는 '카레'를 선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혹평 릴레이로 세 사람을 주눅 들게 했다. 앤디에게는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허경환에게는 "최악의 메뉴"라며 서빙을 제안했다. 그나마 사유리에게는 "성의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만든 카레에서 색다른 맛이 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주꾸미 사장님과 백종원이 펼치는 '주꾸미 철판볶음' 대결도 성사됐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주꾸미 철판볶음 양념이 좀 약하다"고 했지만, 사장님은 "그 동안 맛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왔다. 문제가 있다면 손님들이 음식을 남겼을 것이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간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양념 양이 아니라 비율이 문제"라며 주꾸미 철판볶음 비교 테스트를 제안했고, 세대별 20명의 시식단에게 평가를 맡기기로 했다. 결과는 대반전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전 투표는 6대4 사장님의 승리였고, 백종원은 "주꾸미에 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말까지 더듬었다.

하지만 후반전 투표는 백종원에게 몰표가 갔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았던 시식단이 백종원의 주꾸미 볶음에 표를 던졌고 결국 백종원은 13대7이라는 드라마틱한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