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밴드 자우림 김윤아/사진=JTBC ‘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밴드 자우림 김윤아/사진=JTBC ‘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JTBC ‘비긴어게인2’ 합류 이유에 대해 “나를 위해 노래하는 게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30일 방송된 ‘비긴어게인2’ 1회에서다.

이날 김윤아는 함께 거리 공연할 멤버들과 만나기에 앞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해 ‘타인의 고통’이라는 개인 음반을 만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아픈 사람들, 자기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 대한 음반이었다”며 “그 음반을 만들고 나니 할 얘기가 없었다. 다른 얘기들이 쓸모없이 느껴지고 음악을 만드는 게 한심하게 느껴지는 시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노래하기 위해 ‘비긴어게인2’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김윤아는 “내게 ‘비긴어게인’이 필요한 때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건과 로이킴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로이킴은 “내가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공부를 계속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건은 “2년 동안 음악을 쉬다가 지난해 신곡을 냈다. 그런데 차트에서 찾을 수 없었다”며 “내가 아직 음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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