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군복무 중인 배우 이준 / 사진=프레인TPC
군복무 중인 배우 이준 / 사진=프레인TPC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던 가수 겸 배우 이준이 보충역으로 편입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하게 된다. 군 입대 전부터 앓아오던 공황장애 때문이다.

소속사 프레인TPC에 따르면 이준은 군 복무를 하면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이준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포천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184명 훈련병 중 성적 1등으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 종합 성적 최우수로 사단장표창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8사단 차돌대대에 배치돼 조용히 군 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이준이 군 생활 중 자해를 했다는 보도가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이준을 직접 찾아가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는 “이준은 배우 활동 중 공황 장애 증상을 겪어 왔다. 입대 즈음에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자원입대 했다”며 공황장애를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당시 이준은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치료와 복무를 병행했으나 결국 보충역으로 편입하게 됐다.

현재 이준은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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