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과 한예리 (사진= 씨제스 프로덕션 제공)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한예리가 바람이 휘몰아치는 옥상에서 티격태격 ‘옥상 접전’을 벌인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의 장근석과 한예리는 각각 능글맞고 천연덕스러운 천재사기꾼 사도찬과 당차고 패기 넘치는 열혈검사 오하라 역을 맡아 첫 만남부터 속고 속이는, 앙숙 같은 관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사도찬(장근석)은 오하라(한예리)에게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은 백준수 검사를 대신하라는 제안을 받았던 터. 오하라의 협박 같은 협상을 반강제로 승낙하게 된 사도찬은 이후 제보자를 만났고, 물건이 있다는 스페인문화관에서 펼칠 작전까지 제시해 오하라와 양지숭(박원상)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사도찬은 ‘세팅의 귀재’ 답게 스페인문화관 작전을 ‘사기판’으로 완성했고 칼에 찔리는 사고로 위장, 반지 케이스를 탈취했던 것. 뒤늦게 사도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오하라가 “사도찬!!”이라며 분노하는 장면이 펼쳐져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오늘(29일) 방송분에서는 장근석과 한예리가 서로를 노려보며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오하라는 팔짱까지 낀 채 잔뜩 화가 난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이에 반해 사도찬은 뾰루퉁하게 맞서고 있는 장면. 더욱이 지난 방송분 엔딩에서 오하라를 크게 속인 사도찬이 또다시 오하라와 맞부딪히고 있는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 이유는 무엇일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근석과 한예리의 ‘옥상 신경전’ 장면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촬영됐다. 3월인데도 불구하고 두꺼운 패딩으로 중무장을 한 채 리허설을 진행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드로 연습을 진행,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제작진측은 “첫 방송에서 증명된 것처럼 장근석과 한예리의 연기 합은 상상을 뛰어넘는 환상의 케미였다”며 “사도찬과 오하라가 아웅다웅 다투며 어떤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낼지, 사도찬과 오하라의 활약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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