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제공=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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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문화재단은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기념해 ‘잠들지 않는 남도-제주 4·3 그리고 오늘’ 행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오는 4월6일부터 8일까지 ‘제주를 넘어, 4·3 영화특별전(Beyond JEJU 4·3 Cinema Special)’을 진행한다. 총 9개의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들을 재조명한다.

‘오멸 감독의 제주, 끝나지 않은 역사’, ‘다큐, 기록과 기억 사이’, ‘장르, 비극적 역사의 재구성’ 등 3개 섹션을 통해 해당 사건을 다각도로 재현할 계획이다. 또 4·3 사건을 다룬 대표작품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부터 사건을 충실히 복원하고자 한 ‘레드헌트’ 시리즈, 개봉 예정작 ‘눈꺼풀’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갖춘 영화들이 고루 상영된다.

특히 ‘장르’ 섹션을 통해 심은하, 이정재 주연의 ‘이재수의 난’, 제주 전통 설화와 4·3 사건을 접목한 오컬트 영화 ‘퇴마: 무녀굴’ 등을 선보이며 문화 저변에 존재하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독특한 색채로 보여줄 예정이다.

일부 영화들은 상영 이후, 감독·역사학자·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GV)’와 오멸 감독 등과 함께하는 ‘시네토크’가 진행되며 4·3사건과 이를 다룬 영화 작품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제주를 넘어, 4·3 영화특별전’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전 작품 무료상영으로 진행되며, 제주 4·3 사건을 다룬 대표작부터 개봉예정작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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