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한경DB
김흥국. 한경DB
가수 김흥국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맞고소하며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지난 26일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지난 20일에도 A씨 대상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 중앙지법에 제기 한 바 있다.

김흥국은 “연예계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위치를 한순간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간의 오해에서 오는 고통은 더욱 힘들다. 팬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면서 “수사기관의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방송된 MBN '뉴스8'를 통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김흥국 측은 정면반박하며 A씨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A씨는 법적대응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지난 20일에는 '뉴스8'을 통해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깐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거는 잘못됐다고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는 김흥국의 음성파일을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앞서 A씨는 5년 동안 동거해온 남자친구 B씨로부터 혼인빙자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상태다.

김흥국과 A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진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